동작구 흑석고등학교 개교…29년 만에 지역 고교 공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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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마포

동작구 흑석동에 29년 만에 고등학교가 새롭게 문을 열며 지역 교육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지난 3일 흑석고등학교(동작구 흑석한강로 36)가 개교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흑석고등학교는 남녀공학 일반고로, 신입생 210명이 8개 학급으로 편성돼 새 학기를 시작했다.

 

 

 [코리안 투데이]  동작구 흑석동 흑석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입학식에 참석  © 두정희 기자

 

이번 개교는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교육 인프라 확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흑석동에 고등학교가 들어선 것은 1997년 중앙대학교 부속고등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한 이후 약 29년 만이다. 그동안 흑석동은 흑석뉴타운 등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로 인구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지역 내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구는 이번 흑석고 개교가 흑석·사당 권역 교육 기반 시설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 내 교육 환경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교육 여건 조성을 통해 주거 가치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작구는 고등학교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2 26일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을 비롯해 숭실대학교, 중앙대학교, 총신대학교,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등과고교대학 연계 진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협약에 따라 학생들은 대학의 실험 기자재를 활용한 현장 중심 수업과 교수진 및 전문 강사진이 참여하는 진로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고교학점제에 맞춘 맞춤형 교육 과정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탐색하고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학생들이 차별화된 학교생활기록부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구는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와 연계된 학습 경험을 쌓고, 대학 진학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흑석9구역에는 입시지원센터가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센터에서는 연중 입시 상담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작구는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높이기 위한 교통 환경 개선에도 나섰다. 흑석고 개교에 맞춰 마을버스 동작21번 노선 조정에 대한 최종 승인을 완료하고 지난 3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조정된 동작21번 노선은 흑석역과 흑석고, 달마사를 잇는 구간을 양방향으로 운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등하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향후 이용 수요와 학생들의 이동 패턴을 분석해 추가적인 노선 조정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흑석고 개교는 지난 29년 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며우리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으며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앞으로도 지역 교육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학교와 대학,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두정희 기자: dongjak@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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