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영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2026년 3월 23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개최되며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정은영이 해외 유학 생활을 마치고 국내 청중에게 공식적으로 인사하는 귀국 독주회로, 고전부터 근대 프랑스 음악까지 아우르는 깊이 있는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정은영은 선화예술중학교와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입학 및 졸업한 재원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거쳐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NEC) 석사 과정을 마친 실력파 연주자입니다. 이후 캐나다 왕립음악원 글렌굴드 스쿨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최고연주자과정(Artist Diploma)을 졸업하며 국제적인 예술가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졌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정은영 피아노 독주회, 고전의 정수 베토벤부터 인상주의 라벨까지 귀국 무대서 펼쳐지는 선율의 대서사시 © 김현수 기자 |
이번 리사이틀의 전반부는 고전과 낭만의 정수를 보여주는 곡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첫 곡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5번 D장조, 작품번호 28번인 전원(Pastorale)입니다. 이 곡은 베토벤의 중기 작품 중에서도 평온하고 목가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으로, 정은영 특유의 섬세한 터치와 깊이 있는 해석이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이어지는 곡은 요하네스 브람스의 4개의 피아노 소품, 작품번호 119번입니다. 브람스 말년의 고독과 내면적인 성찰이 담긴 이 작품을 통해 연주자는 숙련된 기교 너머의 예술적 깊이를 가감 없이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미션 이후 펼쳐지는 후반부 무대는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화려한 색채로 가득 채워집니다. 가브리엘 포레의 녹턴 2번 B장조, 작품번호 33-2번을 시작으로 모리스 라벨의 대표작 거울(Miroirs) 전곡이 연주됩니다. 거울은 나방, 슬픈 새들, 대양 위의 배, 어릿광대의 아침 노래, 골짜기의 종소리 등 총 5개의 소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곡마다 독창적인 화성과 회화적인 묘사가 압권인 작품입니다. 정은영은 이미 국내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며 그 기량을 입증해 왔기에, 난도가 높은 라벨의 작품을 어떻게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피아니스트 정은영은 13세 때 이원아트센터에서의 독주회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동문 릴레이 콘서트, 미국 뉴욕 스타인웨이 홀, 보스턴 윌리엄스 홀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초청 리사이틀을 개최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또한 모슬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소리얼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협연자로서의 역량도 과시했습니다. 현재 그녀는 서울대학교 피아노 전공 박사과정에 재학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이번 무대는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자산을 집대성하여 보여주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이번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석 2만원으로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누구나 관람 가능합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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