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정신건강 지원서비스 강화… “마음도 건강한 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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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Mars

 

고양특례시가 시민들의 정신건강과 자살 예방을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와 조기발견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며, 생명존중 안심마을 확대와 유관기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살률 감소와 정신건강 안전망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시, 정신건강 지원서비스 강화… “마음도 건강한 도시 만들겠다”

 [코리안투데이] 고양시, 정신건강 지원서비스 강화… “마음도 건강한 도시 만들겠다”  © 지승주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시민들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과 자살 예방을 위해 정신건강 지원서비스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10월 발표된 ‘국가정신건강현황 보고서 2023’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의 27.8%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지만,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은 1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 중인 한국의 자살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꼽히고 있다.

 

2023년 기준, 고양시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3.4명으로 전국 평균(27.3명)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자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정신건강 서비스 강화와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시민들이 겪는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정신건강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정신질환 관리로 건강한 고양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기발견 및 맞춤형 관리 체계

고양시는 특히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통합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와 협력해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아동·청소년 대상 스트레스 관리, 섭식장애 및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청년마인드 톡톡’과 1:1 상담 프로그램 ‘시크릿 상담소’를 통해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며, 청년공작단과 정신건강 세미나 등으로 정신질환의 만성화를 예방하고 있다.

 

접근성 강화와 디지털 서비스 확대

시민들의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토닥토닥버스’와 디지털 정신건강 플랫폼 ‘마음습관 하프(HALF)’도 운영 중이다. ‘토닥토닥버스’는 스트레스 측정, 마음건강 검진,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계층을 찾아가고 있으며, 주 3~4회 운영되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음습관 하프’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카카오톡 알림과 동기강화 챌린지 등 온라인 기반 서비스를 통해 정신건강 문제 해결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생명존중 안전망 확대

고양시는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을 기존 14개동에서 18개동으로 확대한다. 이 사업은 자살 고위험군 발굴, 생명지킴이 양성, 자살수단 차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단위에서 자살 예방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2년 고양시는 132개 기관과 협력해 자살 위기자 221명을 발굴하며 전년 대비 26.2% 증가한 성과를 냈다. 올해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정신응급 대응체계 구축

고양시는 정신건강 문제로 인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정신응급협의체와 자살예방협의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응급 상황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을 지원하여 시민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앞으로도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 확대, 자살 예방사업 내실화, 맞춤형 정신건강 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해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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