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주요 원자재 시장 전망: 금과 가스는 상승, 구리와 철광석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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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Mars

 

2025년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경제 둔화와 달러 강세라는 도전에 직면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역풍이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금과 천연가스는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5년 주요 원자재 시장 전망: 금과 가스는 상승, 구리와 철광석은 하락

  [코리안투데이] 싱가포르 GlodSilver Central 사무실에 전시되어 있는 금괴 사진 © 현승민 기자

 

2024년에는 금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인기를 끌며 강세를 보였으나, 철광석과 같은 금속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BMI의 원자재 분석 책임자인 사브린 초드리는 “2025년에는 전반적인 원자재 시장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 달러 강세가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 수요를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석유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 인해 추가적인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가 하루 100만 배럴 미만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비OPEC+ 국가의 생산 증가는 석유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천연가스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BMI는 액화천연가스(LNG) 부문 수요 증가와 파이프라인 수출 확대가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과 겨울철 혹한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BMI는 2025년 천연가스 가격이 약 40% 상승하여 1MMbtu당 3.4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과 은 또한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은 지정학적 불안과 국가 부채 문제로 인해 안전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유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JP모건은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은은 태양광 패널 제조 및 전자산업에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구리와 철광석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구리는 전기차 및 전력망 제조에 필수적인 자원이지만, 에너지 전환 속도 둔화와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수요를 제한할 수 있다. 철광석은 중국의 정책 변화와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골드만삭스는 철광석 가격이 톤당 9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산물 시장도 조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는 기상 이변과 공급 부족으로 코코아와 커피 가격이 급등했지만, 2025년에는 생산 확대와 수요 감소로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보뱅크는 공급 증가로 인해 이들 품목의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2025년 원자재 시장은 글로벌 경제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금과 천연가스는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겠지만, 구리와 철광석은 수요 약화로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농산물 시장 또한 안정화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유의하며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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