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읍, 독거어르신 생신 축하로 따뜻한 지역사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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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마산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가 지역사회 내 정서적 고립감을 느끼는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생신 축하 행사를 마련했다. 지사협은 19일 ‘생신축하드려효(孝)’ 사업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정성이 담긴 음식과 선물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생신축하드려효(孝)’ 사업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것으로, 자녀가 없거나 가족으로부터 돌봄을 받지 못하는 독거어르신들이 외롭게 생신을 보내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족의 부재로 인한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어르신들에게 이웃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이처럼 조치원읍은 어르신들의 일상 속 외로움을 덜어내고 지역사회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치원읍, 독거어르신 생신 축하로 따뜻한 지역사회 만든다

 [코리안투데이] 가족 돌봄 어려운 취약계층 어르신 위해 따뜻한 생신상 전달 © 이윤주 기자

 

이번 행사에서는 생신을 맞은 9명의 어르신들을 위해 지사협 위원들이 손수 준비한 미역국, 잡채, 육전, 떡, 과일 등 정성 가득한 음식과 선물을 전달했다. 미역국은 생일을 맞이한 사람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전해지며, 잡채와 육전, 떡, 과일 등은 잔칫상에 빠질 수 없는 음식으로 어르신들의 생신을 더욱 특별하게 했다. 위원들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집을 방문해 음식을 전달하며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음식을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누구 하나 챙겨주는 이 없이 홀로 생신을 보내야 했는데 이렇게 찾아와 챙겨주니 너무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이런 따뜻한 마음이 오랜만에 느껴져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여한 어르신들의 높은 만족도는 지역사회 돌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지사협 이재경 민간위원장은 “외롭게 생신을 보내야 했던 어르신들에게 작은 기쁨과 행복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며,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치원읍의 이번 행사는 단순한 생신 축하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나눔과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는 자리였다. 어르신들에게는 단 하루일지라도 외로움이 아닌 따뜻함으로 채워진 날이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앞으로도 조치원읍은 ‘생신축하드려효(孝)’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일원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런 활동들은 고립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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