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쉼표, 삶을 채우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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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마산

 

 삶은 때때로 너무 빠르게 흘러간다. 눈을 뜨면 반복되는 일과 속에 갇혀 하루를 시작하고, 끝없는 책임과 과제에 짓눌려 어느새 한 주, 한 달이 지나간다.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문득, 모든 것이 지루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쉼표’다. 그리고 그 쉼표를 가장 아름답게 찍을 수 있는 순간이 여행이다.

 

여행과 쉼표, 삶을 채우는 시간

 [코리안투데이] 떠나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 김현수 기자

 

여행이란 단순히 장소를 이동하는 것이 아니다.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 낯선 공기를 마시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얻는다. 바닷가에 앉아 넘실거리는 파도를 바라보며 차 한 잔을 마실 때, 한적한 골목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작은 가게의 따뜻한 불빛을 바라볼 때, 혹은 조용한 숲속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깊이 숨을 들이마실 때—그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쉼표’다.

 

많은 사람이 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 하면 ‘시간이 없다’거나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이라는 핑계로 미뤄버리기 일쑤다. 그러나 삶에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가느냐다. 떠남이 두렵다면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도 좋다. 중요한 것은 ‘어디’가 아니라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에 있다.

 

홀리데이는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과정이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며 우리는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고, 더 깊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경험은 여행이 끝난 후에도 우리의 삶 속에서 계속해서 살아 숨 쉰다.

 

떠날 준비가 되었는가?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당신의 삶에 쉼표를 찍을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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