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한국장애인개발원, ㈜BGF리테일과 협력하여 중증장애인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장애인편의점 설치 지원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 [코리안 투데이] 부산지역 최초 장애인 편의점 CU부산글로벌테크점.ⓒ한국장애인개발원 © 두정희 기자 |
장애인편의점은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 장애인카페 사업의 후속 모델로,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 ㈜BGF리테일 간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됐다.
지난해 제주, 강원, 부산 3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CU 장애인편의점을 개소하여 운영한 결과, 현재 8명의 중증장애인이 ▲고객 응대 및 계산 ▲상품 입고 및 재고 관리 ▲매장 내 청결 유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2월 관련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신규 일자리 적정성 평가를 거쳐, 3월부터 본 사업으로 확대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 및 민간기관(기업) 중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기관이 소유하거나 임대 가능한 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편의점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한 기관이면 신청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기관에는 국고 보조금 최대 4,000만 원과 장애물 없는(Barrier-free) 점포 조성이 지원된다. 기관은 개소 후 최소 3년 동안 중증장애인을 채용하여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사업 약정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3개 기관은 장애인편의점의 원활한 개소와 운영을 위해 ▲초기 물품 구입비 지원 ▲편의점 가맹비 면제 ▲장애인근로자 직무 매뉴얼 제공 ▲수익배분 우대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할 계획이다.
손호준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창출 수단을 넘어 사회 참여의 중요한 기회”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공간이 늘어나면서 장애 인식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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