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이 글로벌 관광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교수 위하오(俞昊)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생성형 AI의 발전이 중국 관광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AI 기술이 디지털 맞춤형 서비스 역량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 [코리안 투데이]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다탕(大唐) 불야성 거리를 드론에 담다 © 두정희 기자 |
IMD가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여행 서비스업체 씨트립(Ctrip)은 부킹닷컴, 에어비앤비(Airbnb),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그룹에 이어 글로벌 ‘미래 준비도’ 순위 4위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남방항공과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은 각각 29위와 30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AI 기술, 특히 오픈소스 AI 도구가 글로벌 관광 시장을 재편하고 있으며, 중국 여행사·호텔·항공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 교수는 중국 AI 기업이 개발한 ‘마누스(Manus)’ 등의 AI 기술이 여행 예약 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생성형 AI 기술이 오픈소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해외 여행객 맞춤 일정, 서비스, 관광 상품 예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의 발전과 함께, 중국 관광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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