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의정부에서 흥행과 성과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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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나주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호성적과 흥행 성공 속에 순항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의정부시(시장 김동근)에서 개최된 첫 국제대회로,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의정부에서 흥행과 성과 모두 잡았다

 [코리안투데이]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개막식  © 강은영 기자

 

여자 컬링 대표팀(경기도청 ‘5G’)은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되었으며, 모두 의정부 송현고 출신 선수들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왔다.

 

대표팀은 개막전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후, 대회 초반 5연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세계 랭킹 1위 캐나다와 내년 동계올림픽 개최국 이탈리아를 꺾으며 현재 8승 2패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확보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 7위 내에 진입하며 2026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최종적으로 확보했다.

 

설예은 리드는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의정부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유료 관중을 받은 국제대회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개막일인 15일에는 두 세션 모두 만석을 기록하며 좌석 점유율 100% 초과를 달성했다. 대회 기간 중 평균 점유율도 50%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며 컬링의 인기 상승을 입증했다.

 

또한, 하루 최대 3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일일 입장권, 전 경기를 7만 원에 관람할 수 있는 ‘올 패스’ 제도가 도입되어 국내외 컬링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등 컬링 강국에서 온 관람객들도 경기장을 찾아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조직위는 23일 결승전을 앞두고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임시 화장실 설치, 관중 동선 관리, 교통경찰 배치 등 안전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재원 조직위 사무총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줘 감사하다”며, “플레이오프 기간에도 선수들에게 큰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코리안투데이]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선수들  © 강은영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시에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의정부를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진행되며, 세계 랭킹 1위부터 13위까지 총 13개국이 참가해 최고의 기량을 겨루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과 의정부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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