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에서 펼쳐진 환경정화 캠페인이 지역사회에 활력을 더했다. 지난 16일 저녁, 퇴근한 주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자유롭게, 내가나성!’이라는 이름의 이 캠페인은 단순한 청소가 아니었다.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환경운동이었고, 동시에 나성동을 향한 애정을 실천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활동은 세종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중심에는 나성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율방재단이 있었다. 이들 직능단체가 캠페인을 기획하고 직접 거리로 나섰다. 퇴근 시간 이후라는 점이 이색적이다. 주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배려였다. 덕분에 평소에는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들도 동참할 수 있었다.
![]() [코리안투데이] 나성동 자발적 참여 환경정화 캠페인 실시© 이윤주 기자 |
주요 활동 구역은 나성동의 먹자골목과 공원, 거리 일대다. 참가자들은 쓰레기를 줍고, 벽면 낙서를 지우며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단순한 정화활동을 넘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이 묻어났다. ‘내가 사는 동네는 내가 가꾼다’는 의식이 자연스럽게 피어났다.
박찬양 나성동 동장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나성동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가족 단위, 개인 참여도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주도형 환경운동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지역 주민의 참여는 단순한 청소를 넘어 공동체 의식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이번 ‘자유롭게 내가나성!’ 캠페인은 일회성이 아니다. 나성동이 깨끗한 마을을 넘어 살고 싶은 동네로 자리 잡기 위한 시도의 연장선이다. 주민 스스로 만든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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