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이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5월 16일(금) 오후 7시 30분, 새롭게 단장한 소공연장에서 시범 공연Ⅱ로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의 특별 공연 <다함께, 봄>이 열린다. 이 공연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예술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다함께, 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시범공연 © 김미숙 기자 |
이번 공연은 소공연장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시민에게 공간을 소개하고, 공연장 시스템을 최종 점검하는 시범 무대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특히 2022년 창단된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이 참여함으로써, 예술을 통한 자립과 사회통합이라는 가치를 더욱 빛낸다.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은 전국 최초로 설립된 음악 분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장애 예술인의 가능성을 확장해왔다. 이번 무대 역시 다채로운 곡 구성으로, 음악적 깊이와 감동을 전한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 김미숙 기자 |
공연은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경쾌한 ‘박쥐 서곡’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무대를 연다. 이어 2부는 테너 도윤종과 소프라노 김승리가 함께하는 성악 무대로, 뮤지컬 넘버 ‘지금 이 순간’, ‘Tonight’ 등 다양한 감성의 곡들이 연주된다. 마지막 3부는 디즈니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맘마미아> 등 친숙한 영화음악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
사회는 SBS 염용석 아나운서가 맡아, 곡 해설과 재치 있는 진행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정영주 지휘자의 세심한 해석과 맞춤형 편곡 아래, 단원들은 음악으로 하나 되어 봄날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 지휘자는 “이번 무대는 예술을 통한 공감의 힘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장애 예술인의 가능성과 전문성을 시민과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 깊다”고 전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측은 “이번 시범 공연은 소공연장의 재개관을 기념하는 동시에, 인천이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상징적인 발걸음”이라며 “모든 세대, 모든 사람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함께, 봄>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매가 필수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문의: 032-42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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