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미정회장, 중국 민족 대표단과 역사적 간담회… 민간외교의 새 지평 열다

2025년 7월, 서울에서 열린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간담회는 중국 소수민족대외교류협회 대표단과 재한 중국동포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 자리로 한중 민간 외교의 실질적 진전을 보여주는 뜻깊은 만남으로 기록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중국동포연합주앙회임원진과 중국츨 방문단 기념촬영 © 박수진 기자

 

이날 간담회에는 중국 측에서는 양옥성(杨玉成) 부회장을 비롯해 두문박(窦文博), 장준오(张峻梧), 상정정(尚程程), 진성(陈星), 유화우(刘华宇) 등 각 기관의 핵심 인사들이 방한했다. 이들은 김미정 회장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의 사업 현황을 직접 청취하고 향후 민간협력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한중민간대표진 기념촬영 © 박수진 기자

 

김미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방문은 단순한 공식일정이 아닌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따뜻한 위로”라며 “재한동포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는 외교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앙회는 양국의 다리를 잇는 민간 플랫폼으로서, 문화·경제·교육을 아우르는 구체적인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국 청도 출신으로 청도조선족여성협회 회장을 7년간 역임한 후 한국으로 이주해 중국동포연합중앙회 여성위원장과 제5·6대 회장을 맡았다. 현재는 중국 전국애심포럼 자문위원, 애심여성민족공익기금회 이사로서 국제적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김미정회장과 충국측 대표  © 박수진 기자

 

중앙회에는 문옥화 수석부회장, 엄지연 사무총장, 이영화 홍보기획위원장 등 다수의 여성 리더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가 애심여성기금회 소속으로 양국 여성 리더십 교류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매년 중국에서 열리는 전국애심여성포럼과 한국 여성가족부 주최의 세계여성포럼 등에도 중앙회가 지속적으로 참가함으로써, 한중 간 여성 민간외교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은 단체의 영향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한중민간대표단 간담회 모습  © 박수진 기자

 

김 회장은 간담회 중 “한국에서 자라고 있는 제3세대 동포 자녀들이 점점 중국어와 조선족의 정체성을 잃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동포 청년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향후 한중 민간협력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중앙회는 현재 고문단, 자문단, 후원회를 포함해 약 1,000명의 한국 사회 주요 인사들과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덕신회, 우방지혜여성성장클럽, 중방연합, 대련해지련미디어회사 등과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문화와 경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 김미정회장이 보내온 문서 © 박수진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실적인 요청도 오갔다. 김 회장은 “민간단체 특성상 회원비만으로는 운영에 한계가 있다”며 “중국 정부와 재단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이뤄질 때 보다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민간외교의 틀이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정 회장은 마지막 발언에서 “오늘의 만남은 새로운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동포사회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한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동포연합중앙회의 역량과 김미정 회장 개인의 리더십이 중국 측으로부터 직접 평가받는 자리였으며 그 존재와 비전이 공고히 드러난 민간외교의 모범 사례로 남게 됐다.

                                    [ 박수진 기자: gur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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