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자율주행셔틀, 종촌동까지 확대 운행

 

자율주행셔틀 시범운행 확대를 통해 세종시가 스마트 교통서비스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7월 30일부터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운행 중이던 자율주행셔틀을 종촌동 주거단지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율주행기술을 시민 일상과 가까이 연결해 체감도를 높이려는 정책의 일환이다.

 

운행구간은 어진중학교를 출발점으로 종촌동 종합복지센터, 어진동 대형마트, 정부청사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 등 총 9개 정류장을 순환한다. 전체 구간은 약 4.9㎞며, 하루 11회 운행된다. 운행 시간은 매월 첫 번째 금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12시 50분부터 저녁 8시까지며, 퇴근시간대에 맞춰 시민의 이동 편의를 고려했다.

 

 [코리안투데이] 세종 자율주행셔틀, 종촌동까지 확대 운행 포스터   © 이윤주 기자

 

기존 자율주행셔틀은 주로 낮 시간대 정부청사 중심으로 운행되어 일반 시민 접근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세종시는 이응버스의 수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촌동 주거지와 BRT 간 연계 노선을 설계했다. 이는 시민의 실생활을 고려한 노선 설계로, 접근성과 실용성을 모두 잡은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확대 운행은 국토교통부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5천만 원을 확보하면서 가능해졌다. 당초보다 운행기간도 2배 이상 연장돼 올해 12월까지 시범운행을 지속하게 된다. 특히 해당 기간에는 운임요금 없이 무상 제공되며, 스마트폰 앱 호출 없이 일반 버스처럼 정류장에서 대기 후 탑승이 가능하다.

 

각 정류장에는 자율주행 정류장 안내판이 설치돼 있으며, 안내판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차량 위치와 도착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승객 안전을 위해 입석 탑승은 불가능하며, 총 12석의 좌석을 기준으로 잔여 좌석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이번 자율주행셔틀 운행 확대는 전국 최초 광역형 자율주행버스 운행도시라는 세종시의 강점을 기반으로 추진된 것이다.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시민 누구나 손쉽게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일상화를 앞당기고 있다.

 

세종시는 향후에도 주거지와 핵심 거점 간 연계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윤정 미래산업과장은 “세종은 이미 자율주행 선도도시로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며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시민 중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행이 자율주행 대중화의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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