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시각장애인합창단과 함께한 장애인식개선 교육…공감의 울림 전하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8월 5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법적 의무 이행을 넘어, 공감과 참여를 이끄는 예술과 강연이 어우러진 이색 교육으로 주목을 받았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장애인식개선 교육하는 모습  © 손현주 기자

 

교육의 문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혼성 4부 합창단 ‘필그리다 합창단’의 공연으로 열렸다. 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소속인 이 합창단은 예술 활동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장애 예술인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가능성을 음악으로 전달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달빛우리교육센터(달라도 빛나는 우리) 소속 김현정 강사가 강단에 올라 ‘장애인 인권과 인식 개선’을 주제로 심도 있는 교육을 펼쳤다. 김 강사는 “장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구조와 태도의 문제”라며, 구성원 모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매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법정 교육의 일환으로, 교육 결과는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보고된다. 하지만 성동구는 단순한 강의 전달을 넘어, 예술과 공감을 접목한 ‘마음이 움직이는 교육’으로 그 의미를 한층 더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존중받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직원들이 실질적인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차별 없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면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공감 문화를 확산하고, 포용적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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