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 6차산업의 새로운 길을 열다, 인천시 꿀벌연구회 현장교육

양봉 6차산업의 새로운 길을 열다, 인천시 꿀벌연구회 현장교육

 

인천광역시 농업기술센터가 꿀벌연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양봉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현장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6일, 회원 20여 명은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에덴양봉원을 방문해 양봉 6차산업의 성공 모델을 직접 체험하고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번 교육은 기후변화와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 농가에 지속가능한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양봉 6차산업의 새로운 길을 열다, 인천시 꿀벌연구회 현장교육  © 임서진 기자

 

꿀벌연구회 회원들은 그동안 꿀벌의 생태와 공익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꿀벌 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단순한 꿀 생산을 넘어, 가공과 체험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으로의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번 현장교육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덴양봉원은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 진로체험기관 인증, 그리고 농촌융복합사업자 인증을 모두 획득한 모범 사례로, 윤상복 대표의 특강은 회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윤 대표는 꿀벌 체험 시설 운영의 성공 비결과 다양한 인증 절차에 대한 실제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회원들은 꿀벌전시관, 꿀벌학교, 꿀벌체험학습장, 벌꿀가공장 등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이론으로만 접했던 6차산업의 실제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다. 특히, 꿀 채밀 체험, 밀랍초 만들기, 꿀벌을 활용한 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사례를 경청하며 자신들의 농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희중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이상기상과 병충해, 농약 오염 등의 원인으로 꿀벌 군집 붕괴 현상이 잇따르고 있어 어려움을 겪는 양봉 농가에 양봉산업의 6차산업화가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꿀을 생산하는 1차산업을 넘어, 가공(2차산업)과 체험 및 관광(3차산업)을 융합하는 6차산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꿀벌의 생태와 공익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교류하며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다.

 

김종환 꿀벌연구회 회장은 “이번 현장교육을 통해 보고 들었던 6차산업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꿀벌의 근면과 신비로움을 시민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인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우수한 양봉 체험 농가를 양성하여 인천 양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농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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