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자율주행 상용화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 행사로 지난 18일 세종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충청권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성과보고회 및 세종 자율주행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세종테크노파크와 국토교통부, 세종시의 협력으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율주행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자율주행 상용화 거점도시 세종, ‘세종 자율주행 포럼’ 성료 © 이윤주 기자 |
성과보고회에서는 세종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사업의 구체적 성과가 발표됐다. 세종테크노파크 미래융합산업센터 김선경 센터장은 충청권(세종·충북)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가 국토교통부 평가에서 전국 24개 시범운행지구 중 최고 등급인 A등급(매우 우수)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특히 세종시의 자율주행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충청권의 기술력과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자율주행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대림대학교 김필수 교수가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사회적 파급 효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고, 국내 자율주행 전문가와 기업,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열띤 패널 토론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국토교통부와 세종시, 충청북도 등 자율주행 관련 공무원들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드플럭스, 언맨드솔루션 같은 주요 자율주행 기업이 참여했다. 또한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충북대학교 등 연구기관도 함께해 자율주행 기술과 정책에 대한 다각적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에서는 세종시가 대중교통의 사각지대와 시간적 공백을 메우는 자율주행 서비스 도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를 기반으로 세종시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지속적 지원을 요청하고,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을 제안했다.
세종테크노파크 양현봉 원장은 충청권이 우수 등급을 받은 데 대해 “세종시가 보유한 자율주행 BRT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세종시를 자율주행 상용화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세종시가 자율주행 기술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으며,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과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율주행이 지역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첨단 산업으로 자리잡는 데 세종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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