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종사자 역량 강화에 박차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종사자들이 겪는 심리적 소진과 정서적 피로를 예방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9월 12일 ‘여성권익시설 종사자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역량강화교육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종사자 역량 강화에 박차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종사자 역량 강화에 박차  © 임서진 기자

 

이번 사업은 종사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무 전문성을 높여 여성폭력 피해자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기관 간 연대와 소통을 강화해 인천시 여성폭력 대응체계의 사회적 안전망을 공고히 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었다.

 

올해 처음 열린 체육대회에는 인천여성권익시설협의회 소속 28개 기관의 상담원 18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마음 열기 프로그램, 사랑의 온도계, 체육 활동 등을 함께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향후 피해자 지원을 위한 안정적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인천시는 종사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여성권익시설 종사자 역량강화교육’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전문 상담기법의 이해부터 피해자 특성에 맞춘 상담 기술까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운영되며, 상담소 간 상담 서비스 격차를 줄이고 지원 수준을 높여 피해자에게 보다 나은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여성권익시설 종사자가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때 피해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깊이와 전문성이 강화된다”며 “앞으로 피해자와 종사자 모두가 안전하게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상담원들은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심리적 부담을 크게 느낀다. 이는 곧 감정노동으로 이어져 번아웃(소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체육대회는 이러한 종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같은 어려움을 겪는 동료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시간은 정서적 지지 기반을 마련하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갈 힘을 얻는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인천시가 함께 추진한 ‘역량강화교육’은 종사자들이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맞춰 전문성을 높이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 방식은 실제 상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을 습득하게 돕는다. 이는 궁극적으로 피해자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세심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여성폭력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들을 돕는 종사자들까지 모두가 안전하게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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