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지역 중심의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논의의 장을 열었다.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지난 11일 ‘동구 교육혁신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5년 교육혁신지구 사업 운영 계획을 공유하며 지역 교육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지난해 처음 지정된 ‘동구 교육혁신지구사업’의 운영에 있어 주민 참여와 지역자원의 유기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자리로, 지역 사회와 교육현장을 잇는 협치 기반의 교육공동체 실현에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혁신운영위원회는 김찬진 동구청장과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관내 초·중·고등학교장, 학부모 대표, 교육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사업의 방향성을 함께 설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2024년 처음 추진된 동구 교육혁신지구사업은 올해 총 4개 분야 11개 세부 사업으로 운영된다. 주요 사업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동구 마을탐방’ ▲마을 예술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문화예술교육’ ▲초등학생 대상 창의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창의 논리 교실’ ▲학교 밖에서 배움을 이어가는 ‘마을학교’ 등이다. 이는 단순한 학교 교육을 넘어 마을 전체가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도록 설계됐다.
![]() [코리안 투데이] 인천 동구, 교육혁신운영위원회 지역 교육 발전 방향 논의 © 전병식 기자 |
김찬진 동구청장은 “교육혁신운영위원회는 단순한 자문기구를 넘어, 학교와 마을, 기관이 협력하여 진정한 지역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구심점”이라며 “앞으로도 동구만의 특색 있는 교육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마을 안에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구는 이번 운영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지역 내 민간단체, 예술인, 교육기관 등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마을과 학교가 함께 만드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 주체 간의 벽을 허물고, 배움의 장을 학교 밖으로 확장하는 동구의 시도가 지역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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