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공원에 울리는 나눔의 웃음소리

 

세종시의 중심, 세종호수공원이 나눔의 장으로 변신한다.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이 오는 5월 3일 ‘우리 함께 만드는 행복한 세종’이라는 이름 아래 행복나눔 바자회를 연다. 이번 바자회는 단순한 행사 그 이상이다.

 

민·관이 협력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 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려는 진정성 있는 시도다. 어린이날 축제와 연계해 시민과 아이들이 함께 즐기며 나눔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세종호수공원 수변광장에서 진행된다. 아동용 기부 물품을 비롯해 실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물건이 저렴하게 판매된다.

 

바자회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물건을 사고파는 단순한 소비 행위를 넘어, 구매가 곧 기부로 이어지는 구조다. 지역 주민이 손쉽게 참여하며 동시에 기부의 기쁨도 느낄 수 있다.

 

이번 바자회는 세종청사어린이집연합회, 북부권 공공기관들, 세종시사회서비스원 등 다양한 기관이 힘을 모았다. 공공기관들이 자발적으로 협력하며 지역사회와의 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민관이 손을 잡고 공동으로 지역 행사를 주관하는 사례는 공동체 의식 형성과 나눔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크다.

 

행사장에서는 바자회 외에도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어린이 마라톤, 체험 프로그램, 공연, 푸드트럭까지, 온 가족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어린이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는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감성과 사회성을 동시에 길러주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된다.

 

조소연 이사장은 “시민이 나눔을 경험하고 공공기관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바자회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공공기관의 모델로서, 실질적인 지역 기여의 좋은 사례로 꼽힐 수 있다. 세종시의 중심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따뜻한 변화의 시작이다. 나눔은 이곳에서 놀이가 되고, 기쁨이 되어 시민들의 마음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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