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3만 점 유물 품을 ‘문화유산센터’ 건립 본격화

 

울산시가 울산박물관의 유물 수장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문화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 ‘울산문화유산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울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상반기 사전평가를 통과하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앞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울산유산문화센터 조감도 © 정소영 기자

 

울산시가 울산박물관의 유물 수장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문화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 ‘울산문화유산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울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상반기 사전평가를 통과하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앞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문화유산센터는 울산다운2지구 역사공원 부지 내 연면적 8,000㎡ 규모로 건립되며, 총사업비는 약 430억 원이다. 개방형 수장고와 전시실, 어린이 체험실 등 다양한 문화 기능이 복합된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울산박물관이 보유한 소장유물이 개관 당시인 2011년 1만 2,797점에서 현재 13만 3,742점으로 10배 이상 증가하면서 추진됐다. 울산박물관의 수장고 수장률이 이미 80%에 달해 향후 몇 년 안에 수용 한계에 도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업해 지난해 12월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운2 전시관과 통합된 새로운 수장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센터는 전시공간뿐 아니라 연구‧보존 기능을 강화해 지역의 문화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개방형 수장고는 시민과 관람객이 직접 유물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돼 박물관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 기반이 부족한 신도시 지역에 문화 거점 역할을 하는 랜드마크 시설을 마련하고, 시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 균형 발전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울산문화유산센터는 단순한 유물 보관 시설을 넘어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울산 시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문화 상징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향후 건축기획 용역, 건축 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 정소영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