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오는 6월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마곡광장 일대(마곡나루역 6번 출구)에서 ‘2025 강서구 사회적경제 박람회 – 사봄마켓’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사봄마켓은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대표적인 상생축제다.
사봄마켓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상공인 등 총 5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프리마켓이다. 특히 올해는 “함께 나누는 가치 S.H.A.R.E.”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속가능(Sustainable), 건강(Healthy), 대안적(Alternative), 책임 있는(Responsible), 친환경(Eco-friendly) 소비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코리안투데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가운데)이 ‘2024 강서구 사봄마켓’에 참여해 내빈들과 함께 행사 슬로건이 적힌 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송정숙 기자 |
행사는 ‘가치, 만나봄’, ‘가치, 즐겨봄’, ‘가치, 해봄’, ‘가치, 사봄’이라는 4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가치, 만나봄’에서는 사회적경제의 개념과 기업들의 윤리적·환경적 책임을 알리는 전시와 책자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가치소비의 의미를 전달한다. 특히 ‘내가 왜 사회적경제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가치, 즐겨봄’은 시민이 직접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연 테마존으로,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이 간단한 도시락과 함께 계단에 앉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국민 위로송 ‘나는 반딧불’의 원곡자 중식이를 비롯해 피카보 밴드, 시인을 위하여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며 축제의 흥을 돋운다.
‘가치, 해봄’은 어린이 대상 체험 공간으로, 해봄마켓(어린이 벼룩시장)과 해봄놀이터로 구성된다. 어린이들은 직접 자신이 안 쓰는 물건을 판매하거나 물물교환을 통해 자원의 순환 개념과 경제 교육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만들기 체험, 놀이 프로그램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된다.
‘가치, 사봄’은 이번 행사의 핵심인 프리마켓 공간이다. 사회적경제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만든 다양한 제품을 현장에서 만나고 구매할 수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경복궁 쌀로 만든 고추장, 한과, 수제 공예품은 물론, 폐현수막·폐의류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가방과 지갑 등도 선보인다. 특히 강서구청 직원들이 기증한 청바지 약 100벌이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변신해 마켓에 등장, 순환경제의 좋은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사봄마켓은 사회적경제기업과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안에서 나눔과 공감의 가치를 실현하는 특별한 축제”라며, “이번 행사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가치소비를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강서구는 앞으로도 사회적경제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와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봄마켓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청 일자리정책과(☎02-2600-6327)로 문의하면 된다.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삶의 방식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실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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