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가을 하늘 아래, 건강한 발걸음들이 모여 아름다운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서울 동대문구가 지난 14일, 도심 속 보물 같은 녹지 공간인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숲길에서 ‘2025 동대문구민 한마음 걷기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주민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걷기를 통해 건강을 다지고 이웃과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 [코리안투데이] ‘2025 동대문구민 한마음 걷기의 날’ 행사 진행 모습(사진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이날 오전 7시, ‘Walking City(워킹 시티) 동대문구‘ 선포식이 힘찬 출발을 알린 직후, 본격적인 ‘한마음 걷기 행사‘의 막이 올랐다. 약 2천여 명에 달하는 구민들은 행사 시작 전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신나는 음악에 맞춰 준비 체조로 가볍게 몸을 풀며 굳었던 근육을 이완시켰다.
이윽고 출발 신호와 함께, 참가자들은 저마다 가족의 손을 잡고,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혹은 다정한 이웃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채 홍릉숲길 약 2km 코스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울창한 나무들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는 그들의 얼굴에는 건강한 미소와 함께 여유로움이 가득했다.
걷기 행사가 마무리된 후에는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더하는 다채로운 축하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2025 서울시민체육대축전‘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한 동대문구 대표 힙합댄스팀의 열정적인 공연은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뜨겁게 달궜다.
젊은 댄서들의 파워풀하고 절도 있는 몸짓은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으며, 이어 펼쳐진 금관 5중주(트럼펫, 트롬본, 호른, 튜바 등 금관악기로 구성된 실내악 연주 형태)의 감미롭고 웅장한 선율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하며 걷기를 마친 구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선사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경품 추첨 행사에서는 다양한 상품들이 행운의 주인공들에게 돌아가며 행사의 마지막까지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날 현장에서 구민들과 함께 걸으며 “걸으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걷기는 가장 일상적이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지만, 우리 몸과 마음에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그 어떤 운동보다 강력한, 가장 효과적인 건강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많은 구민 여러분께서 함께 걸으며 건강과 행복을 나누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동대문구는 구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명실상부한 ‘워킹시티 동대문구‘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 대회를 넘어, 걷기를 통해 건강한 삶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걷기 좋은 도시‘를 향한 동대문구의 힘찬 발걸음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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