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5kg에 단돈 5만 원! 인천 삼목항서 ‘제2회 꽃게 직거래 장터’ 개장

 

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오는 8월 21일부터 9월 14일까지 삼목항 강재부잔교 일대에서 ‘제2회 꽃게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안 어업인들이 직접 잡은 신선한 꽃게를 경매가 수준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파시(波市)’ 형식으로 진행된다.

 

장터는 꽃게잡이 배가 항구에 들어오는 시간대인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시적으로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삼목선주협회 소속 어업인들이 당일 잡은 활꽃게를 5kg 기준 5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일반 소비시장에서 보기 드문 ‘현장 경매가’ 수준이며, 별도로 포장 시 5천 원이 추가된다. 다만 생물인 꽃게의 특성상, 시가는 당일 조업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번 직거래 장터는 단순한 수산물 판매를 넘어, 지역 어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며 상생하는 공간으로 마련되었다. 중구청은 꽃게 소비 촉진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을 늘리고, 삼목항 주변 상권의 활성화까지 유도한다는 목표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삼목항 ‘제2회 꽃게 직거래 장터’ 포스터  © 김미희 기자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꽃게 직거래 장터는 단기간의 이벤트가 아닌, 삼목항이 도시 대표 어항으로 도약하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수산물 유통과 소비를 연계한 지속 가능한 경제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삼목항은 현재도 어업 활동이 활발한 전통 어항이자, 인근 장봉도와 신도를 잇는 관광객의 필수 경유지다. 특히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강재부잔교와 PE 부잔교, 어구작업장, 회센터 등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유휴부지를 활용한 산책로와 쉼터 조성 등으로 관광객 유입 기반도 강화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삼목항 ‘제2회 꽃게 직거래 장터’ 포스터  © 김미희 기자

 

중구청은 이번 장터를 통해 어업인이 직접 소비자와 만나는 유통 모델을 확산시키고, 나아가 삼목항을 수산물 브랜드화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을 대표하는 ‘도시형 어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 꽃게 직거래 장터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삼목선주협회(032-751-686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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