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테크노파크,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8월 28일 제물포스마트타운(JST)에서 ‘2025 뿌리기업 채용박람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생산·사무·물류 등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현장 면접과 채용을 진행해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2025 뿌리기업 채용박람회’ 8월 28일 개최… ©임서진 기자 |
이번 박람회에는 인천을 대표하는 15개 뿌리기업이 참여한다. △핸즈코퍼레이션(주) △한국전광(주) △(주)케이제이인더스트리 △(주)디에이치라이팅 등 주요 기업이 채용관을 운영하며, 기업별 인사 담당자가 상주하여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구직자는 이력서를 지참해 행사장을 방문하면 별도의 사전 전형 없이 1대1 면접에 즉시 참여할 수 있어, 구직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경력과 전공의 제한을 최소화하고 직무 적합성 위주의 평가를 지향하여, 다양한 연령층과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희망자에게도 문호가 열려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행사장은 채용관과 취업지원관으로 구분되어 운영된다. 채용관에서는 기업별 채용설명과 직무 안내, 현장 면접이 연속적으로 이뤄지고, 취업지원관에서는 전문상담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인천일자리센터 등 전문기관의 취업 상담을 통해 구직자는 개인별 이력·경력에 맞춘 맞춤형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면접 준비 코칭 등 실전 중심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뿌리산업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복잡한 제조 공정과 작업 환경을 간접적으로 이해하도록 지원하며, 진로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직무 적성 탐색과 경력 설계를 돕는다.
구직 편의를 높이기 위한 부대 서비스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이력서 증명사진 촬영 서비스가 제공되며, 상담 대기 시간을 활용한 타로 상담과 휴식 공간, 안내데스크 운영 등도 준비된다. 이러한 지원은 긴장감을 낮추고 면접 준비의 완성도를 높여, 실제 채용 성과로 이어지도록 설계되었다. 행사 운영 측은 기업과 구직자 매칭률 제고를 위해 사전 기업정보 북 제공, 현장 동선 안내, 면접 대기 시간 관리 등 세부 운영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번 박람회를 뿌리산업 인력 미스매치 해소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열처리·표면처리·소성가공 등 제조업 기반 공정 전반을 떠받치는 핵심 산업으로, 지역 제조 생태계와 수출 경쟁력을 좌우한다. 다만 청년층의 산업 인식과 근무환경에 대한 선호 변화, 숙련인력의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지속적인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인천시는 현장 채용과 더불어 교육·훈련 연계, 직무 전환 지원, 지역 특화 일자리 정책을 병행하여 기업과 구직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생산직과 품질관리, 물류·구매, 사무·관리 등 다양한 직무에 대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형태는 정규직 중심으로 하되, 일부 기업에서는 경력 단절자와 경력 전환 희망자를 위한 인턴형 채용이나 수습 전환 제도를 병행해 진입 문턱을 낮춘다. 구직자는 경력 기술서와 자격증 사본, 포트폴리오(해당 직무) 등을 준비하면 면접 대응에 유리하며, 기업별 우대 요건과 근무 조건은 현장에서 상세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뿌리기업 채용박람회가 구직자와 기업 간 만남의 장이 되어, 뿌리산업의 일자리 불일치 해소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인천테크노파크,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협력해 행사 종료 후에도 미채용 인원에 대한 후속 매칭, 직무 교육 연계, 고용 유지 컨설팅 등을 지원해 채용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박람회 참가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행사 당일 신분증과 이력서를 지참해 제물포스마트타운(JST) 행사장으로 방문하면 된다. 기업별 채용 현황과 세부 일정, 교통·주차 안내 등은 인천시 및 인천테크노파크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는 향후 산업 수요에 맞춘 상시 채용설명회, 직무 아카데미, 현장 체험 프로그램 등을 확대 운영해 지역 인재의 안정적 일자리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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