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아래 도심 주거지에 활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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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Paris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국토교통부의 노후 저층 주거지역 정비 지원사업인 뉴빌리지 선도사업 지역으로 회현동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5년간 총 254억 원이 투입되며, 주거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도심 속 새로운 주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남산 아래 도심 주거지에 활력을

 [코리안투데이] 남산 아래 도심 주거지에 활력을  © 지승주 기자

 

뉴빌리지는 전면 철거형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역에 주택 정비를 활성화하고 기반 및 편의시설을 공급해 아파트 수준의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구역은 회현동1가 164번지 일대 6만3천944㎡로, 중앙에 회현동주민센터가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남산순환도로 소파로와 인접해 있다. 해당 지역은 3층 이하 건축물이 76.3%를 차지하며,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이 87.3%에 달한다. 또한 경사지에 위치해 재개발이 현실적으로 어려웠고, 주차장과 도로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해 인구가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중구는 이번 뉴빌리지 사업이 남산 고도제한 완화로 건축 높이 규제가 일부 완화된 점과 주변 정비사업 진행 상황을 고려해 적기라고 판단했다. 지난 10월 사업을 신청한 뒤 토지 소유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주택 정비 의향을 밝히며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사업 추진의 핵심은 주택 정비 활성화와 생활 인프라 개선이다. 중구는 ▲용적률 및 건폐율 인센티브 제공 ▲정비사업 주민 동의요건 완화 ▲신축 주거 공공 매입약정 ▲건축협정을 통한 공동개발 ▲정비자금 저리 융자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전략추진형 주택정비구역을 지정해 행정적 지원과 전문가 자문을 강화한다.

 

기반시설 개선도 병행된다. ▲공공주차장 건립 ▲소방도로 및 보행로 확충·정비 ▲거점시설(아파트 관리사무소 역할) 조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특히, 새 청사로 이전 예정인 회현동주민센터 부지를 활용한 개발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9년까지 완료될 이번 사업에는 국비 101억 원, 시비 136억 원 등 총 254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부터 세부 계획 수립에 착수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회현동은 서울역과 인접한 교통의 요지이며, 남산과 명동 등 주요 명소가 가까워 주거지로서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며 “뉴빌리지 사업을 철저히 추진해 회현동을 도심 속 매력적인 주거지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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