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매립장에 세계적 공연장 건립 확정, 울산 문화 도시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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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Paris

 

울산시는 태화강역 인접 삼산매립장을 세계적 공연장 건립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공업도시 울산이 ‘문화와 제조업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산매립장에 세계적 공연장 건립 확정, 울산 문화 도시의 전환점

  © [코리안투데이] 울산 세계적공연장 건립 조감도 현승민 기자

 

삼산매립장은 기존 후보지였던 태화강 위 울산교 일원의 대안으로 선정되었다. 울산교 일대는 교통체계 전면 재구성, 생태환경 훼손 가능성, 하천점용 허가 문제 등 여러 제약이 있어 부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삼산매립장을 포함한 세 곳을 검토한 결과, 삼산매립장이 최적지로 결정되었다.

 

삼산매립장을 선택한 주된 이유는 지역적 접근성과 상징성 때문이다. 태화강역과 근접해 KTX 이음, 광역철도, 트램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또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가까워 도시 정체성을 살리기에 적합하며, 쓰레기 매립지를 재생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가치가 돋보인다.

 

울산시는 삼산매립장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되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람회 이후에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되며, 글로벌 수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삼산매립장에 세계적 공연장이 세워지면 울산의 문화적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단계적 사업 추진과 안정적 재원 확보를 통해 성공적으로 완수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울산시는 약 5,000억 원의 재원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의 국비 지원을 요청하며, 지역 대기업의 민간투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이중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관련 특별법 제정을 통해 안정적인 국비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실시설계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시작으로, 울산시는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해 국제지명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은 울산의 문화적 지평을 넓히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화 시대를 상징하는 울산의 과거와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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