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주방 큰 나눔…영등포구, 공유주방 2호점 ‘목화수라간’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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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Paris

 

영등포구가 문래동 목화마을활력소 1층에 공유주방 2호점 ‘목화수라간’을 12월 19일 공식 개소했다. 이 공간은 1인가구 및 소규모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설계로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하고자 조성됐다.

 

‘목화수라간’은 약 37㎡(11평) 규모로, 가정용 인덕션과 개인 조리대 등 소규모 조리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기본 조리 도구와 주방 용품까지 완비되어 누구나 간편히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대규모 조리에 특화된 공유주방과는 달리, 개인 사용자와 소규모 그룹의 편의를 고려한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작은 주방 큰 나눔…영등포구, 공유주방 2호점 ‘목화수라간’ 개소

 [코리안투데이] 문래동 목화마을활력소에 조성된 목화수라간 내부 모습. 사진=영등포구

 

영등포구는 지난 6월 공유주방 1호점 ‘함께쿡쿡’을 개소하며 독거 어르신과 1인가구 청년 2,120가구에 반찬 나눔을 지원하고,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목화수라간’의 개소로 이러한 성공 사례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목화수라간’은 반찬 나눔 봉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요리교실, 먹거리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개소 당일에는 문래동 자원봉사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집밥 요리교실’이 열렸다. 이어 12월 21일에는 배달음식에 익숙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식생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로 확대 운영되며,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최호권 구청장은 “목화수라간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공간이 아니라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소통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따뜻한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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