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태풍과 가을 장마에 대비해 가로수 가지치기 및 위험 간판 철거 등 ‘가로수 일제 정비’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구는 오는 9월까지 상습 침수지역 주변의 가로수 4,000여 그루에 대해 가지치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신길로, 대방천로, 여의대방로 등 주요 도로에 식재된 양버즘나무 3,200그루의 가지치기를 이미 완료했다. 이번 정비 작업의 주요 수목으로는 양버즘나무와 느티나무가 포함되었으며, 전도 우려가 있는 고사목 등은 제거되었다. 특히,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불시에 발생할 경우, 가로수가 보행자나 차량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성을 고려한 조치이다.

 

태풍에도 끄떡없다! 가로수 집중 정비로 주민 안전 강화

 [코리안투데이] 가지치기 후 정돈된 가로수 모습

또한, 영등포구는 ‘2024년 우수관리 가로수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된 만큼, 가지치기를 진행할 때 도시 미관, 생태 환경, 주변 경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작업을 수행했다. 이로 인해 기능뿐만 아니라 심미성도 고려된 가로수 관리가 이루어졌다.

 

아울러, 구는 연초부터 ‘수목 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하여 전문가의 정밀 진단을 통해 위험 수목을 선제적으로 관리했다. 이를 통해 줄기가 썩거나 구멍이 생긴 수목, 생육 상태가 불량한 수목 등을 선별하여 단계별로 정비를 완료했다. 특히, 위험 등급이 가장 높은 수목은 즉시 제거하고, 대체 수목으로 은행나무나 이팝나무 등을 식재했다.

 

구 관계자는 “가로수 관리 전담반을 운영하여 지속적으로 도로변 가로수의 상태를 점검하고, 생육 환경 개선을 위한 예·제초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노후된 위험 간판의 철거도 완료했다”고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가로수 가지가 부러지면 인명사고와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이번 정비를 통해 가을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위험 시설을 빈틈없이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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