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백인 부부가 흑인 아이들을 입양해 노예로 부린 충격적인 사건
미국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도널드 레이 랜츠(63)와 진 케이 화이트페더(62) 부부가 흑인 아동 5명을 입양해 실제로 노예처럼 부렸다는 혐의로 기소된 것입니다.
![]() [코리안투데이] 법원에 출두한 화이트 페더 부부 모습 @ 박수진기자 출처: Patrick Reilly의 소셜 |
이 부부는 지난해 10월,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이후 심각한 인신매매 및 아동 방치 혐의가 추가되어 총 12개의 혐의에 직면해 있습니다. 경찰은 이웃의 신고를 받고 부부의 집 근처 창고에 출동, 창고 안에 갇혀 있던 14세와 11세 자녀를 발견했습니다.
창고 안에서는 전기와 급수가 끊긴 환경 속에, 아이들은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제대로 씻지 못해 냄새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갇혀 있던 아이들은 12시간째 굶고 있었으며, 발에는 상처가 벌어져 있었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화이트 페더 부부 사진 © 박수진 기자 |
이 사건은 특히 미성년자들이 인종을 이유로 차별 받고 학대당한 경우로,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판사로 재직하는 동안 한 번도 본 적 없는 기소 내용”이라고 평하며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화이트페더는 법정에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시도했으나, 이웃들의 증언은 부부가 자녀들을 집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고 농장에서 강제 노동을 시켰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부부가 아이들을 통해 강제 노동으로 얻은 수익으로 보석금을 마련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법원은 보석금을 각각 5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은 오는 9월 9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사건은 아동학대뿐만 아니라 인종 차별 문제를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리며, 사회적인 관심과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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