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과 취약 계층을 연결하는 나눔의 힘

소상공인과 취약 계층을 연결하는 나눔의 힘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혜경)은 27일 ‘우리동네 나눔식당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길성 중구청장, 신한금융그룹 ESG본부장 조정훈, 소상공인 및 이용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하여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소상공인과 취약 계층을 연결하는 나눔의 힘

 [코리안투데이]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우리동네 나눔식당 선포식’ 개최  © 지승주 기자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이하 중림복지관)은 27일 ‘우리동네 나눔식당 선포식’을 열어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 계층을 위한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신한금융그룹의 기부 전달식, 우리동네 나눔식당 현판 전달식, 나눔 서약, 사업 설명회, 식권 배부 순으로 진행됐다. 김길성 중구청장과 신한금융그룹 ESG본부장 조정훈을 비롯해 약 300명이 참석했다.

 

 ‘우리동네 나눔식당’ 사업은 2020년부터 매년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1억 원의 지원을 받아 올해로 5년째를 맞이했다. 이 사업은 식사를 거르는 경향이 있는 취약 계층에게 연간 25만 원 상당의 식권을 제공하여 나눔식당 현판이 있는 식당에서 사용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시키고, 취약 계층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며, 음식을 중심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 계층을 연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사업은 2020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취약 계층의 식비 지원을 위해 처음 시작되어, 해를 거듭하며 지역 관계 형성과 고립 가구 및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중림복지관은 지역 주민센터, 관련 기관(노숙인 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우리동네 돌봄단과 함께 협력하여 고립 가구를 찾고 지원하는 대표적인 성과로, 참여 업체가 후원하는 반찬과 함께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는 ‘한 끼 돌봄’ 나눔 활동을 통해 고립 가구 11명을 발굴했다.

 

 또한, 고시원 등 주거 취약 가구에는 도어노브 키트를 전달한다. 이 키트에는 사례 관리 방법 안내서와 한 끼 식사 쿠폰이 포함되어 있다. 단순히 식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우리동네 나눔식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업체 수는 2020년 15곳에서 올해 32곳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참여하는 식당 주인들도 지역의 취약 계층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이혜경 중림복지관 관장은 “선포식을 통해 지난 4년간의 사업 성과와 사회 공헌 활동을 지역 사회에 알리고 더 많은 참여를 독려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 사회에 나눔의 문화와 가치를 확산시키고, 지역 상생을 선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속되는 더위로 인해 식욕을 잃어 식사를 거르는 취약 계층이 늘어날까 걱정된다”며 “올여름, 가까운 우리동네 나눔식당에서 식사를 챙겨 건강을 유지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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