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ASML-삼성전자의 연구지원시설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화성시는 K-반도체 핵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한 걸음을 더 내딛었다.
![]() [코리안투데이] 화성시 1조원 규모 ASML-삼성전자 연구지원시설 투자유치 성공 © 서영란 기자 |
화성시는 지난 6월 28일 세계 1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기업인 ASML이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초미세 반도체 제조 공정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시설 건립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화성시가 ASML과의 협력을 통해 이끌어낸 성과로, 화성시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ASML 前 CEO 및 실무자를 직접 만나 국내 제조시설 설치 등 추가 투자를 요청해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ASML의 대외총괄부사장 프랭크 헤임스케르크와 주한 네덜란드 부대사를 만나 “화성 New 캠퍼스에 이어 연구지원시설 건립 부지로 화성시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며, “화성시가 추진하는 ASML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각종 인허가부터 밀착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프랭크 헤임스케르크 부사장은 “화성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ASML 화성 뉴 캠퍼스’ 조성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삼성전자는 ASML의 중요 고객사로, 이번 연구지원시설 건립은 양사 간의 기술동맹을 돈독히 하고 국내 및 화성시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정명근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한국형 IMEC)의 화성시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주한 네덜란드 부대사 오니 얄링크 등도 함께 참석했으며, 화성시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네덜란드와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화성시를 방문한 ASML 부사장과 주한 네덜란드 부대사는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화성시가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 유치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첨단 산업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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