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지난 8월 9일, 당산공원에 위치한 오래된 생태연못을 재탄생시켜 이끼정원을 조성하고 구민들에게 개장했다. 이 이끼정원은 다양한 종류의 이끼와 수목이 조화를 이루며, 도심 속에서 원시림에 온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기존 생태연못은 유지 관리의 어려움과 함께 주변 파리와 모기 문제로 민원이 다수 발생하였으나, 이번 이끼정원 조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녹지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이끼는 대기 중의 온실가스,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을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탄소 저감 식물로서의 가치가 높다.
[코리안투데이] 당산공원에 조성된 이끼공원 |
이끼정원의 주제로 선정된 털깃털이끼, 서리이끼 등은 당산공원의 환경에 최적화된 식물들로, 다양한 수목과 돌 등을 배치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의 치유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이 정원은 지난 8월 9일 준공을 기념하여 주민과 함께하는 식물 심기 행사 및 정원 투어가 진행되었다.
영등포구는 ‘정원도시 영등포’라는 비전을 선언하며,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정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끼정원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구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끼는 산소 발생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숲 치유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영등포구의 특색 있는 자연 친화 정원을 조성하여, 구민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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