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기능경기대회, 5일간 기술축제 마무리…27명 대표 선발

 

세종시 기능인재들의 실력을 겨루는 ‘2025년 세종시 기능경기대회’가 5일간 열띤 경쟁 끝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기술 분야 인재들의 성장 무대이자, 전국대회로 향하는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7일부터 11일까지 세종미래고등학교 등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10개 직종에 걸쳐 50명의 참가자가 출전했다. 의상디자인, 제빵, 요리, 웹디자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기능인들이 참가해 기술력을 뽐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세종지사가 주관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주최한 본 대회는 지역 기능 인재를 선발하고 미래 산업을 책임질 숙련기술인을 발굴하는 데 목적을 뒀다.

 

[코리안투 데이] 2025년도 세종 지방기능경기대회 시상식   © 이윤주 기자

 

각 직종별 최고 성적을 거둔 금메달 수상자는 총 10명이다. 이들은 각자 학원, 고등학교, 기업체 등 다양한 소속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예를 들어, 제빵 부문 금메달은 세종미래고 김재영, 웹디자인 부문은 세종장영실고 김대성이 수상했다. 이 외에도 요리, 헤어디자인, 용접 등에서 지역의 실력자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수상자는 금메달 80만 원, 은메달 50만 원, 동메달 30만 원의 상금을 수여받았고, 기능사 시험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더불어 이들은 오는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갖게 된다. 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지역 기술 인재들이 국가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올해부터는 새로운 시도도 있었다. 시는 ‘완주상’을 신설해 전 종목을 끝까지 완수한 9명의 선수들에게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했다. 단순히 수상자만이 아닌 모든 참가자들의 노력과 도전을 인정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이번 대회는 세종시 기술 인재들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장이었다”며, “이들이 앞으로 지역과 국가 산업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기능 직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기술 분야로의 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기능경기대회는 단순한 시합을 넘어 지역 사회가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생생한 현장이었다. 열정으로 가득 찼던 5일간의 여정은 이제 전국대회라는 더 큰 무대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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