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아이들, 세계를 잇는 다리로… 강화에서 열린 특별한 어린이날

맑게 갠 5월의 하늘 아래, 강화군 고인돌 광장이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5월 3일 ‘세계와 함께 하는 어린이날’을 주제로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비가 그친 오후부터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대거 몰리며 5천여 명이 넘는 인파가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장은 공연 무대부터 체험 부스, 놀이 공간, 푸드트럭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무대에서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와 매직&버블쇼, 어린이 뮤지컬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이 펼쳐져 큰 박수를 받았다. 강화지역 청소년 동아리인 강토연희단 풍물패와 드럼팀의 무대는 지역 청소년들의 재능을 뽐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장면은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통해 전해진 메시지, “꿈꾸는 아이들, 세계를 잇는 다리입니다!”였다. 이 문구는 단순한 구호를 넘어, 어린이날의 의미와 미래를 향한 희망을 함축한 상징적 장면으로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체험 부스 역시 다채롭게 구성됐다. 세계 6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비롯해 AI 엔지니어, 환경운동가, 고고학자, 목수, 네일아티스트 등 다양한 직업 체험이 마련되어 어린이들의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또한 안전 교육을 위한 체험 활동도 함께 운영되어 유익함을 더했다.

 

유관기관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해병대 제2사단은 군악대 공연뿐 아니라 K1 전차와 장비 체험 기회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고, 강화경찰서와 강화소방서도 각각 경찰차, 싸이카, 소방차 탑승 체험을 마련해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장은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로도 변신했다. 대형 에어바운스와 페달보트, 볼풀장이 설치된 놀이존과, 다채로운 먹거리가 있는 푸드존은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박용철 군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강화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강화   ©장형임 기자

 

이번 어린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아이들이 꿈을 그리고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 특별한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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