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촌의 조용한 골목, 인왕산 자락 아래 위치한 갤러리B(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5, 지하 1층)에서 단체전 ‘여름 속 아트 모자이크’가 2025년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 [코리안투데이] 여름 속 아트 모자이트 전시회 포스터 © 변아롱 기자 |
이번 전시는 회화, 캘리그라피, 종이아트, 디지털아트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창작자들이 참여하며, 각기 다른 색과 결을 지닌 작품들이 하나의 정원처럼 어우러진다.
전시를 여는 서문은 다음과 같다
“여름의 빛과 숨결 속에서, 서로 다른 색과 이야기를 가진 창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전시는 그림, 캘리그라피, 종이아트, 디지털아트 등 다양한 표현 언어를 가진 창작의 조각들이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따뜻한 예술정원을 이루는 자리입니다.
각자의 손끝에서 시작된 사유와 감정, 기억의 위로가 서로의 작품 속에 스며들고 연결되어 보는 이의 마음에도 작은 빛 하나 놓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여름 속 아트모자이크’는 예술의 완성도나 형식보다는 진심어린 표현과 감성의 나눔에 더욱 주목합니다.
여름이라는 계절의 생기와 투명함 속에서 삶의 쉼표가 필요한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건네고자 이 전시는 마련되었습니다.
예술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계절 속 어느 순간 마음을 붙잡는 작은 장면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그 장면을, 그리고 당신의 마음에 닿는 한 조각의 따듯함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전시는 ‘예술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라는 문장에서 출발한다. 오히려 지나가는 여름 어느 날, 찬란하거나 흐릿한 한 장면 속에서 문득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을 포착하고, 그것을 전시장이라는 작은 공간에 모아놓은 작업이 바로 ‘여름 속 아트 모자이크’다. 이곳에서 관람객은 각자의 마음에 닿는 조각 하나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전시장에는 회화뿐 아니라, 종이아트를 활용한 평면 오브제, 디지털 도구로 표현된 감성 일러스트, 한글을 중심으로 한 감정적 캘리그라피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관람자들은 작품 간의 대비와 흐름을 따라가며 작가의 고유한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여름이라는 계절이 가지는 생기, 온기, 빛, 수분, 공기 같은 감각들이 소재나 기법에 따라 다르게 구현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어떤 작품은 습기 어린 창을, 어떤 작품은 눈부신 햇살을, 또 어떤 작품은 오후 늦은 시간의 바람 같은 것을 담고 있다. 각각은 독립된 감정의 조각이지만, 전시장을 걷다 보면 마치 여름 한철을 시나브로 살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여름 속 아트 모자이크’는 6월 18일부터 6일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없다. 특히 6월 22일에는 개막 기념 오프닝 행사와 함께 굿즈 판매 이벤트가 마련돼, 참여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일부 작품은 직접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과 동시에 창작자와의 교류, 작품 소장까지 연결되는 이번 행사는 관람객에게 보다 입체적인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양한 작가들이 표현해 낸 여름의 정취를 살짝 엿보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
참여작가
AMCC 공식인스타그램 @amccpaperstar
기반 @givan_life
미니린 @minirin_noha
유호 @zenobia_ssaem
달꽃 @dal_kkoch_09
변아롱 @world.of.small
종이별 @paperstar_illust
with티케 @tyche_365
달쌤 @dalssaem_
빨간머리앤 @soojeong73
줄리 @early._morning70
도시소녀 @dosisonyeo
쥬 @joo_dlgus
따숨 @__ddasoom
디테 @dite.ai
미소라떼 @smile.latte_aiart
니카래인 @nikkalain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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