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여름방학 맞아 가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울산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조그만 세상, 큰 제방 이야기’라는 이름의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21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코리안투데이] 행사 관련 사진 © 정소영 기자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전시 관람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직접 손으로 만들고 체험하며 고대 수리시설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농경사회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기획됐다. 약사동 제방은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조성된 고대 수리시설로, 선조들의 지혜와 뛰어난 토목기술이 집약된 유산이다. 이를 단순히 역사적 유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과 해설을 통해 더욱 생동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전시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전시관을 둘러보며 약사동 제방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어 점토, 농작물 모형, 식물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자신만의 작은 농경사회를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이 이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고대의 농경문화와 제방의 중요성을 손으로 느끼고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프로그램은 6세 이상의 자녀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회차별로 5가족씩 총 40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울산광역시 공공시설예약서비스(https://yes.ulsan.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체험일 직전 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목요일 오후 5시까지이며, 참가자 모집은 일주일 단위로 진행된다.  

 

 [코리안투데이] 약사동제방유적 관련 작은 세상 만들기 완성품 © 정소영 기자

 

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더운 여름철 시원한 전시관에서 가족이 함께 우리 역사의 소중함과 선조들의 토목기술, 농경문화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라며,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직접 만드는 과정 속에서 고대 농경사회의 모습을 상상하고,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은 울산의 대표적인 고대 수리시설 유적으로, 선조들이 어떻게 물을 다루고 농경문화를 발전시켰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공간이다. 이번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단순히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체험하고 만들어보며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박물관 누리집(http://www.ulsan.go.kr/s/museum)의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항목에서 확인하거나, 전시관(☎ 052-229-4728)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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