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재활 운동 프로그램 주민 전면 확대… 고령사회 건강관리 본격화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가 기존에 장애인 중심으로 한정 운영하던 재활 운동 프로그램을 지역 주민 전체로 확대 운영하며, 고령사회에 대응한 보건정책 강화에 나섰다.

 

연수구는 고령화와 함께 증가하는 근골격계 질환과 만성 통증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달부터 ‘스모비 재활 운동 교실’을 시범 운영한다. ‘스모비(SMOVY)’는 진동과 소리를 활용해 신체 균형 향상, 관절 회복, 근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신개념 재활 기기로, 기존에 재활 치료가 어렵던 주민들도 쉽고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리안투데이] 연수구, 재활 운동 프로그램 스모비 교실 © 김미희 기자

스모비 교실은 시범 프로그램으로 8월 한 달간 운영되며, 초기 반응과 효과 측정을 바탕으로 향후 정규 프로그램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초기 참가자들은 “기구 사용이 어렵지 않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아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어 9월부터는 더욱 전문화된 ‘별별 재활 운동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9~10월에는 관절염 대상자, 10~12월에는 디스크 질환 대상자를 중심으로 질환별·통증별 맞춤형 재활 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신규 재활 장비도 추가 도입되어 운동의 다양성과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는 주민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일상 속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운동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기존에는 재활 운동이 장애인이나 특정 질환자만을 위한 것으로 인식됐지만, 앞으로는 지역 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라며 “건강한 노후를 위한 예방 중심의 정책이 중요해지는 만큼, 재활 운동 접근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수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보건소와 건강생활지원센터의 기능을 단순한 치료 중심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하며, 지역 건강격차 해소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재활 운동 프로그램은 기존의 운동 교실보다 질환에 특화된 구성을 갖춰 의료적 실효성 또한 높다는 평가다.

 

앞으로 연수구는 참여자 피드백과 건강 개선 효과를 분석해 재활 운동 프로그램을 더욱 정교화하고, 디지털 운동 처방 시스템 등 첨단 기술도 병행 도입할 계획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포항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