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공백 제로화 도전: 부평구-인천세종병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업무 협약 체결

돌봄 공백 제로화 도전: 부평구-인천세종병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업무 협약 체결

  

인천광역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초고령 사회 진입에 대비하고, 고령 환자들의 건강한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획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부평구는 지난 24일 구청에서 인천세종병원과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병원 중심의 치료를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돌봄으로 원활하게 전환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코리안투데이] 돌봄 공백 제로화 도전: 부평구-인천세종병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업무 협약 체결  © 임서진 기자

 

이번 협약은 ‘돌봄 공백(Care Gap) 해소’를 최우선 목표로 한다. 그동안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들은 입원 치료 후 퇴원하더라도, 가정으로 복귀한 이후 필요한 연속적인 의료 서비스나 생활 지원을 제때 받지 못해 회복에 어려움을 겪거나 재입원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과의 이번 협약 체결로 부평구는 이러한 단절된 돌봄 체계를 개선하고, 환자들이 지역사회에 원활히 정착하며 회복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게 되었다.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은 병원, 지자체, 그리고 지역사회 자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3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된다.

 

인천세종병원은 퇴원을 앞둔 환자 중 65세 이상으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들을 선별한다. 병원 의료진은 환자의 건강 상태, 필요한 의학적/사회적 서비스를 면밀히 파악하여, 환자의 동의를 얻은 후 구청에 돌봄을 공식적으로 의뢰한다. 병원이 환자의 상태와 필요를 가장 잘 아는 만큼, 이 단계는 맞춤형 돌봄의 출발점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병원의 의뢰를 받은 구 담당자는 즉시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하여 심층적인 상담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대상자의 주거 환경, 가족 구성원의 돌봄 가능 여부, 경제적 상황 등 퇴원 후의 실질적인 생활 환경을 파악한다. 상담 결과는 병원이 제공한 의뢰서와 함께 대상자에게 어떤 서비스가 가장 시급하고 적절한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상담 결과를 토대로 부평구는 대상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통합 돌봄 계획’을 수립한다. 이 계획에 따라 대상자에게 필요한 보건 의료 서비스 (예: 방문 간호, 재활 치료 연계)와 생활 지원 서비스 (예: 식사 배달, 안부 확인, 주거 환경 개선)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는 환자가 퇴원 후에도 연속적인 치료와 돌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며, 재입원율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부평구가 ‘지역사회 통합 돌봄’이라는 복지 패러다임의 핵심을 선도적으로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형 병원과의 협력은 고령화 시대에 필수적인 고난도 의료 서비스와 일상생활 돌봄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한다.

 

차준택 구청장은 협약 체결식에서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차 구청장은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체계가 구축됨으로써 우리 구민들에게 연속적인 의료와 돌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연계된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요구 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여 구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부평구와 인천세종병원의 이번 협력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생명을 살리는 병원의 전문성과 지역사회를 보듬는 지자체의 책임감이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부평구는 이번 모델을 바탕으로 향후 지역사회 내 다른 의료기관과도 협력의 폭을 넓혀, 모든 구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통합 돌봄 도시’를 구축하는 데 매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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