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가 2026년 전주시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공은태,윤정순)는 지난 23일 전주시청과 전주시의회를 잇따라 방문하여 대회 개최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 및 행정적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코리안투데이] 전주시의회 남관우의장과 연합회장단이 간담회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강정석 기자 |
이날 자리에는 공은태 도연합회장을 비롯해 전주완산 남녀의용소방대(남성회장 최영광,여성회장 송미숙)와 덕진남녀 의용소방대(남성회장 강정석,여성회장 김선희) 회장단이 함께 참석했으며,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의장을 만나 의용소방대의 활동 의미를 강조하고 전주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 면담은 대회를 단순한 기술경연이 아닌,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안전 연합 축제’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의가 있었다.
우범기 시장은 “320여 명의 전주시 덕진,완산 의용소방대원과 8,200여 명의 전북 의용소방대원들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문화 확산의 장이 될 이번 경연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전주시 차원에서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관우 시의회의장 역시 “의용소방대는 재난 대응의 최일선에서 지역 사회를 지키는 자랑스러운 시민조직이다. 시의회 역시 행정적·제도적 뒷받침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 부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열릴 이번 경연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 의용소방대연합회와 전주덕진소방서,완산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며, 전북 도내 15개 시·군 의용소방대원과 그 가족 등 약 3,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소방기술 경연(심폐소생술, 화재 진압 시연 등), 도민 참여형 안전 체험 프로그램, 화합 한마당이 마련될 예정이며, 단순한 경연을 넘어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안전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2023년 진안, 2024년 익산, 2025년 정읍에 이어 2026년 개최지로 전주가 확정되며, 전주시가 도민 안전 문화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정석 전주덕진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최근 전주시 의용소방대연합회 주관 부서가 자치행정과에서 재난안전과로 이관되며, 전주시의 안전정책과의 유기적 연계가 가능해졌다”며 “기후 변화, 대형 재난 등 복합적 위기 상황에 대비하여 의용소방대의 전문성과 기동력을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영광 전주완산의용소방대연합회장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의용소방대의 연대 의식을 다지고,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조성의 플랫폼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며 안전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은태 도연합회장 또한 “이번 전주 대회는 단순한 기술 경연을 넘어 전북 의용소방대원 간의 교류와 결속을 다지는 장이자, 도민과 함께하는 안전 축제가 될 것”이라며 “전주시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 의용소방대연합회는 매년 도 단위 소방기술경연대회를 통해 일선 대원들의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주는 2026년 대회 유치를 통해 명실상부한 도민 안전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 강정석 기자: wanju@thekoreantoday.com ]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