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소상공인 간판 교체 지원 확대…180개 점포에 최대 200만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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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포항

도시의 거리는 작은 가게들이 모여 만들어낸 풍경으로 완성된다. 간판은 그 풍경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이자 가게의 얼굴과도 같다. 하지만 노후화된 간판이나 관리되지 않은 광고물은 도시 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안전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지방자치단체들은 간판 정비를 도시환경 개선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양천구 영세·소상공인 간판개선 전후 사진(사진=양천구청) © 변아롱 기자

 

서울 양천구가 소규모 점포의 간판 교체 비용을 지원하며 골목상권 환경 개선에 나섰다. 양천구는 관내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총 3억 6천만 원을 투입해 180개 점포의 간판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 간판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간판으로 교체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간판 정비를 통해 거리 환경을 개선하고 골목상권의 이미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지원 규모도 확대됐다. 양천구는 지난해보다 예산을 2천만 원 늘려 지원 대상 점포 수를 10곳 추가했다. 또한 신청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접수 기간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운영하기로 했다.

 

상반기 신청 기간은 2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이며, 하반기 접수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양천구청 건설관리과 방문 접수 또는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양천구에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고 실제 점포를 운영 중인 소상공인이다. 다만 유흥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 담배 중개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내용은 업소당 노후 간판 1개를 LED 간판으로 교체하는 비용이다. 점포당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된다. LED 간판은 기존 간판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유지관리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동시에 야간 가시성이 높아 상점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간판 제작과 설치는 관내 옥외광고사업자가 담당한다. 이를 통해 간판 개선 사업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역 업체 참여를 통해 지역 내 경제 순환 구조를 강화하려는 의도다.

 

지원 절차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신청서와 광고 수행 계획서, 소상공인 확인서 등 구비 서류를 제출하면 1차 서류 심사가 진행된다. 이후 옥외광고심의위원회의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이 결정된다.

 

선정 결과는 4월 중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이후 간판 제작과 설치가 완료되면 현장 확인과 정산 절차를 거쳐 지원금이 지급된다.

 

양천구의 간판 개선 사업은 이미 오랜 기간 추진되어 온 정책이다. 구는 2009년부터 간판 개선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총 6,360개의 노후·불량 간판을 정비했다.

 

지난해에도 약 3억 4천만 원을 투입해 170개 점포의 간판 교체를 지원했다. 이러한 사업은 골목상권의 이미지 개선과 거리 환경 정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시 디자인 전문가들은 간판 정비가 단순한 광고물 교체 사업이 아니라 도시 경관 정책의 핵심 요소라고 설명한다. 통일된 간판 디자인과 적절한 조명, 안전 기준을 갖춘 광고물은 도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방문객에게 쾌적한 거리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간판 개선 사업은 소상공인의 홍보 효과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오래된 간판을 교체하면 가게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상점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간판은 가게의 얼굴이자 도시의 첫인상”이라며 “소상공인의 부담은 덜고 거리 환경은 더욱 정돈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간판 개선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시의 이미지는 거대한 건축물보다 골목과 상점이 만들어내는 일상의 풍경에서 완성된다. 간판 하나의 변화가 거리의 분위기를 바꾸고, 거리의 변화는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높인다. 양천구가 추진하는 간판 개선 지원 사업은 작은 점포의 환경 개선에서 출발해 도시 전체의 이미지를 바꾸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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