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EGG 탐험대’ 운영…환경 체험 프로그램으로 녹색세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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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포항

기후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폭염과 이상기후, 생태계 변화 등 다양한 환경 문제는 이미 일상 속에서 체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경 보호를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하는 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미래 세대에게 환경 문제를 직접 체험하며 배우게 하는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핵심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코리안투데이] 지난해 EGG탐험대에 참여해 미션을 수행 중인 어린이(사진=양천구청) © 변아롱 기자

 

서울 양천구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체험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천구는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보호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EGG 탐험대(Eco Green Generation)’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EGG는 ‘Eco Green Generation’의 약자로,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어갈 친환경 녹색세대를 의미하는 양천구의 환경 캠페인 개념이다. ‘EGG 탐험대’는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기획된 체험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지역의 환경시설을 직접 방문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이나 강의 방식이 아니라 체험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양천구 내 환경 우수시설을 방문하며 스탬프를 모으고 미션 지도를 완성하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환경 문제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배우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양천구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역 내 환경 관련 시설과 자연 공간 가운데 총 10곳을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양천 솔라스테이션, 목동재난체험관, 안양천 생태공원, 양천공원 등이 포함된다. 이곳들은 신재생에너지와 생태 환경, 환경 안전 교육 등 다양한 환경 주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참가자는 이들 장소 가운데 최소 5곳 이상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미션 지도를 완성하게 된다.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환경 교육을 마친 것을 인증하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양천구는 기후변화 대응 메시지를 담은 마그넷을 인증 기념품으로 준비했다.

 

프로그램 미션 활동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바람의 거리’를 포함한 19개 녹지 공간을 걷는 활동이 마련돼 있다. 또한 목동재난체험관을 방문해 재난 대응 교육을 체험하거나, 연의공원을 탐방하며 에너지 정보 플랫폼을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서서울호수공원에서는 소리분수 체험이 가능하며, 도시농업교육센터에서는 친환경 농업 관련 체험 활동도 진행된다.

 

양천구는 이미 다양한 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자연친화 공원, 환경교육 공간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약 2,950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참여자가 크게 증가했다. 2025년에는 총 820명이 참여해 전년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환경교육 전문가들은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환경 인식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단순한 이론 교육보다 직접 현장을 보고 경험하는 활동이 환경 문제를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이러한 경험은 환경 보호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양천구는 EGG 탐험대를 통해 주민들이 환경 문제를 생활 속에서 이해하고 실천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환경시설과 생태 공간을 자연스럽게 방문하게 하고, 지역 환경 자원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참여 대상은 환경 보호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은 양천구 통합예약포털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은 연중 상시 모집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EGG 탐험대를 통해 참가자들이 기후위기와 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체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환경 정책과 실천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대응은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시민의 참여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환경 보호 문화를 확산하는 활동은 장기적인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양천구가 운영하는 EGG 탐험대는 주민 참여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든다는 점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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