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제79주년 광절을 맞아 ‘진관사 태극기(보물 제2142호)’를 주요 간선도로에 가로형 깃발로 게양한다고 밝혔다.

구는 8월 14일과 15일 이틀간 통일로, 은평로, 증산로, 연서로, 서오릉로 등 9개 주요 간선도로 구간에 진관사 태극기 2,000개를 게양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지난해 31절 맞이 진관사 태극기 게양하는 모습 © 양진아 기자

진관사 태극기는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로, 2009년 5월 진관사 칠성각 해체·수리 작업 중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다른 독립운동 자료들과 함께 발견되었다.

특히, 진관사 태극기는 일본 국기 위에 태극과 4괘를 먹물로 그려 넣어 일본의 억압에 대한 강한 저항 의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당시 불교 사찰이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활용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은평구는 2015년부터 매년 3·1절과 광복절에 백초월 스님 선양 사업의 일환으로 태극기와 함께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해 오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진관사 태극기는 백초월 스님의 자랑스러운 독립 정신의 상징”이라며 “이번 광복절을 통해 진관사 태극기에 담긴 의미와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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