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금호1가동 주민들이 도시 속 자연과 만나는 뜻깊은 여정에 나섰다. 금호1가동 주민자치회(회장 지준환)는 3월 19일부터 금호1가동 주민센터 옥상 공용텃밭에서 ‘꿈꾸는 농부’ 자조모임을 운영하며 주민참여형 텃밭 활동을 본격화했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금호1동 공유텃밭 가꾸는 모습 © 손현주 기자 |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자치회가 주도하는 2025년 주민주도형 사업 ‘금호1가 정원텃밭’의 일환으로, 오는 6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총 15주간 진행된다. 이론 교육과 실습이 병행되는 이번 활동은 도시민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농작물 재배의 기초부터 작물별 관리법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첫 모임에서는 작물 재배의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강사의 설명에 이어, 씨감자 심기 실습이 옥상 텃밭에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햇살 아래 직접 흙을 만지며 도시 속 자연과 교감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자는 “얼마 전까지 눈이 내리던 춘삼월이지만, 오늘 햇살 속에서 흙을 일구며 감자를 심으니 마음이 맑아지고 치유되는 느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금호1가동 주민센터 옥상에 마련된 이 텃밭은 작지만 소중한 마을정원 공간이다. 문은정 금호1가동 동장은 “아파트 중심의 도시 생활 속에서도 정원 가꾸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텃밭 활동이 건강한 여가문화를 만들고,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향후 주민자치회는 옥상텃밭에서 수확한 작물로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또는 요리활동도 전개할 예정이어서, 이번 자조모임이 단순한 농업체험을 넘어 지역사회 연대의 장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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