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진동이 행복누림터 개청 2주년을 맞아 대청소와 이웃돕기 성금 기탁으로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지난 19일 진행된 이번 활동은 어진동주민자치회가 주도했다. 주민들은 함께 모여 마을 시설을 청소하고,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실천했다. ‘행복누림터’는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웃고 나누는 따뜻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행복누림터는 그동안 주민강좌와 민원 상담, 마을 회의 등 다채로운 기능을 수행해왔다. 이를 기념해 주민자치회는 강의실과 민원실을 중심으로 대청소를 벌였다.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털고 물걸레로 바닥을 닦으면서,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에 대한 책임과 정성을 보여줬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2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어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단순한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소통과 마을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았다.
![]() [코리안투데이] 대청소와 기부로 따뜻한 마을 만든 어진동 주민들 © 이윤주 기자 |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다. 어진동주민자치회는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에 30만 원, 미얀마 지진 피해 이재민에게 20만 원을 기부했다. 마을을 위한 활동에서 멈추지 않고, 더 넓은 사회로 온정을 나누는 모습이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를 결정하고 실천한 이 행보는 공동체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앞으로 어진동은 2025년 주민제안사업을 통해 행복누림터에 새로운 휴게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더해져 이용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어진동 신영호 동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마을을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든다”며 지속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주민자치회 정성헌 회장도 “작은 실천들이 모여 마을을 변화시킨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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