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도내 전역에서 운영한 소방안전체험행사가 어린이와 가족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놀이로 배우는 안전”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실습 중심의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5월 5일 전주 어린이창의체험관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체험행사에는 약 2천여 명의 어린이와 보호자가 방문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현장에서는 연기소화기 체험, 심폐소생술 실습, 화재대피 요령 교육, 방화복 착용 체험, 완강기 사용법 체험 등이 다채롭게 운영됐고, 드론 시연과 특수장비 전시 등 보기 드문 체험도 제공돼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었다.
![]() 전주덕진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대원들이 어린이들에게 심폐소생술 체험 교육을 진행하고있다 © 강정석 기자 |
소방 캐릭터 ‘일구’와 함께하는 포토존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체험 요소 중 하나였다. 특히 ‘소방차 그림그리기 대회’와 ‘소방관을 이겨라’ 게임 등은 놀이와 교육을 접목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안전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행사장 로비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소방차 그림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안전하게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전북을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도정에서도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다양한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준비한 이번 소방안전체험행사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도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덕진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남성회장 강정석(죄측)과 여성회장 김선희(중앙), CPR대원과 어린이들이 체험 교육후 기념촬영 © 강정석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사전 시설 점검과 안전요원 배치, 체험 부스별 인원 제한 등 철저한 안전관리 시스템도 병행해 안정적인 행사 운영을 이끌었다. 특히 군산, 익산, 김제, 임실, 부안, 진안, 장수, 고창, 완주 등 도내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된 체험행사는 지역별 특색에 맞게 구성돼 도민 참여도를 높였다.
이번 소방안전체험행사는 전북도민 모두가 즐기며 배우는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으며, 어린이와 가족에게는 안전을 일상에서 체화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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