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 5월 22일부터 6월 8일까지 개최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에 위치한 용수골 꽃양귀비 정원에서 ‘제18회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가 오는 5월 22일(금)부터 6월 8일(일)까지 18일간 개최된다. 매년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 잡은 이 행사는 주민들의 정성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007년 처음 시작된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는 원주 시민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에게도 잘 알려진 명소로, 매년 5월 말이면 수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인기 봄꽃 축제이다. 축제의 중심인 꽃양귀비는 주민들이 직접 씨를 뿌리고 정성껏 가꾼 결과물로, 매년 색다른 풍경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 제18회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 © 이선영 기자

 

올해 축제는 약 4만 3천㎡의 광활한 꽃 정원에서 펼쳐지며, 꽃양귀비를 중심으로 수레국화, 알리움, 페츄니아, 캘리포니아포피(금영화) 등 총 40여 종의 화려한 꽃들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올해는 개량 청보리 품종인 ‘유진’이 새롭게 추가되어 초록빛 보리 물결과 꽃밭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꽃양귀비와 청보리의 조합은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도를 높인다. ‘꽃양귀비 티셔츠 만들기’ 체험은 자신만의 꽃무늬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깡통열차 체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장인들과 함께하는 공예 체험도 마련되어 있어 축제장을 단순한 관람 공간이 아닌, 체험과 배움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만든다.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다. 현장에서 직접 만든 꽃양귀비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들이 방문객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특히 꽃양귀비를 테마로 한 이색 간식은 SNS 인증샷 명소로도 인기다.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2025 꽃양귀비 사진 콘테스트’이다. 축제 기간 중 촬영한 사진을 꽃양귀비마을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다양한 상품이 제공된다. 매년 예술성과 참신함을 갖춘 수상작들이 선정되며, 이들은 지역 축제의 홍보 콘텐츠로도 활용된다.

 

축제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5천 원이다. 저렴한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특히 축제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지역사회로 환원되어 마을 발전과 주민 복지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지역 공헌형 축제로서 의미가 크다.

 

한편, 원주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다시 활성화된 지역 축제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꽃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원주용수골꽃양귀비축제위원회(033-764-4443) 또는 원주시 관광과(033-737-5125)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이선영 기자 ( wonju@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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