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에 사과까지… 성수동서 펼쳐지는 ‘1박 2일 축제 맛보기’ 대잔치

 

문화체육관광부가 또 한 번 기발한 축제 마케팅에 나섰다. 성수동 한복판에서 ‘치맥’, ‘김치’, ‘사과’, ‘한방약초’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개성 넘치는 지역축제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축제 반짝 매장’을 운영한다. 공식 명칭은 팝업스토어지만, 콘텐츠는 실로 화려하다. 대구치맥페스티벌부터 산불 피해 지역 인근 축제까지, 총 8개 지역축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숏컷 여행’의 기회다.

 

이번 반짝 매장은 오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그리고 8월 14일부터 20일까지 두 차례 성수동에서 열린다. 첫 번째 팝업은 7월 예정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을 미리 즐겨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구석구석 트럭’이라는 이름의 트럭형 체험 공간에서 ‘치맥 배달 작전’이라는 게임형 콘텐츠를 즐기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팝업스토어라고 얕볼 수 없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게임과 리워드까지 더한 실감형 콘텐츠는 체험자들의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리고 있다.

 

 

8월에 열릴 두 번째 팝업스토어는 한층 풍성해진다. 김제 지평선축제, 광주김치축제, 금산세계인삼축제 등 일반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표 문화관광축제들이 총출동하고, 여기에 경북 산불 피해 지역 인근의 대표축제인 안동탈춤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 영주풍기인삼축제, 청송사과축제까지 포함돼 8가지 콘텐츠가 구성된다. 참여자들은 각 축제를 상징하는 게임형 콘텐츠를 선택해 직접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야말로 ‘가상의 전국일주’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점은 ‘숏컷 여행’이라는 특별 혜택이다. 반짝 매장을 방문한 이들 중 추첨을 통해 1박 2일 일정의 지역축제 여행권이 제공된다. 1차 기간에는 치맥페스티벌 4인 테이블 무료 이용권이 걸려 있고, 2차에는 금산인삼축제 관련 체험과 함께 ‘촌캉스’ 여행권이 준비되어 있다. 이는 평일 지역 관광을 장려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행사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리얼월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홍보와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은 요즘 트렌드에 맞춤형이다.

 

  [코리안투데이] 매장 공간 구성 계획 ( 사진 출처 = 문체부 ) © 송현주 기자

문체부 김정훈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국내 대표 문화관광축제를 홍보하는 동시에, 성수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이라며 “문화관광축제가 방한 관광객들이 꼭 들러야 할 콘텐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성수동, 그 자체만으로도 트렌디한 공간이 이번에는 전국의 다채로운 문화축제를 담아내는 캔버스가 된다. SNS 피드용 인증샷은 기본, 여기에 추억과 체험, 그리고 1박 2일의 행운까지 노릴 수 있다면, 잠시 들러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송현주 기자 : mapo@thekoreantoday.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평택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