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업단지 ‘현장 소통’으로 기업목소리 담는다

 

세종시가 기업친화적 정책 추진을 위한 현장 중심 소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찾아가는 산업단지 간담회’를 통해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정주여건과 근로환경 개선을 포함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다. 지난 21일 열린 두 번째 간담회에서는 부강산업단지를 찾은 이승원 경제부시장 주재로 실효성 높은 현장 의견이 공유됐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적 제안이 등장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화첨단소재, 보쉬전장, 지인, 엘이디(LED)라이텍 등 부강산단 주요 기업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거안정 방안과 환경개선, 단지 내 인프라 정비 등을 주제로 실질적인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노후된 인도의 교체와 나무 간벌작업을 통한 정비 요구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일상환경에 직접 연결되는 과제로, 부서 간 협조를 통해 구체적인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찾아가는 산업단지 현장소통 간담회  © 이윤주 기자

 

눈에 띄는 점은 정주여건 개선 논의가 본격화됐다는 점이다. 기업 관계자들은 최근 버스노선 개편으로 출퇴근 편의성이 개선된 점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는 도시교통 정책과 기업환경 개선이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세종시는 교통, 주거, 녹지 등 다방면에서 정주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간담회 이후 LED라이텍의 조명장치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며 산업현장의 현실을 살폈다. 생산환경, 기술 애로, 인력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일회성 방문이 아닌 지속 가능한 기업지원 구조 마련에 무게를 뒀다. 또한 주차공간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현장을 직접 확인한 후, 주차장 신설을 포함한 대책을 검토 중이다.

 

세종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산업단지의 실제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장의 작은 불편에서 시작된 요구가 도시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 창구로 간담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한 민원 청취가 아닌 정책 반영의 출발점으로 작용하는 만큼, 소통의 진정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 환경 개선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정주환경, 교통, 안전, 녹지관리까지 폭넓은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 세종시의 산업단지 소통 행보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토대를 만드는 과정이 되고 있다. 찾아가는 간담회는 정책의 타당성을 높이고, 시민과 기업 모두가 만족하는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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