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예술 축제, ‘2025 올씨페스타(ALL SEE FESTA)’가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북아현아트홀과 영산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사)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이 주최하고, 플러그드 주식회사와 에덴클래식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한다.
‘올씨페스타’는 공연예술문화 플랫폼과 배리어프리 환경을 조성하여, 장애인단체가 주체적으로 문화예술 자원을 소비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특별한 축제다. 특히 시각장애 예술인과 비장애 예술인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어울림의 장’을 현실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7월 24일 영산아트홀에서는 피아니스트 이재혁,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클라리넷 한지은, 테너 박영필 등 시각장애 예술인들이 중심이 되어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을 넘나드는 공연을 선보인다. 특별 게스트로는 소프라노 최정원, 테너 박희진(림팩)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감동을 전할 예정이며, 소리나루 남성합창단의 참여로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7월 25일에는 ‘배리어프리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펼쳐진다. 해설이 곁들여진 오페라 무대로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소프라노 김은주, 메조소프라노 송수영, 테너 김기선, 바리톤 김진추가 출연한다. ‘축배의 노래’,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 오페라 명곡들이 울려 퍼지며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타악기 연주로 시각장애 예술의 경계를 넓혀가는 ‘올타 타악 앙상블’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영화 OST ‘캐리비안의 해적’, ‘테킬라’, ‘타이타닉’ 등을 재구성하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감각적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14:00부터 18:00까지 체험 부스도 운영되며, 공연과 참여의 경계를 허문 열린 축제로서 지역 주민과 가족 단위 관객에게 특별한 여름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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