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잇고 문화를 나누다 중구 회현동, 화교 커뮤니티와 첫 공식 소통

 

서울 중구 회현동이 지난 7월 18일 회현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화교 커뮤니티와의 첫 공식 교류 행사 <회화정담(會華精談)>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화교 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 체험과 대화를 통해 이웃으로서의 유대를 다지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코리안투데이]  중구 회현동, 화교 커뮤니티와 첫 공식 소통  © 지승주 기자

회현동은 중구 내에서도 화교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이번 <회화정담>은 단순한 문화 이벤트를 넘어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행사는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부 <회현을 담다, 중구를 잇다>에서는 등려군의 ‘첨밀밀’, 안재욱의 ‘친구’ 공연으로 문을 열고, 복주머니 선물 이벤트로 환영의 뜻을 전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2부 <전통을 빚다, 이웃을 잇다>에서는 중구 전통주 브랜드 ‘남촌가주’와 함께 남촌주 빚기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고두밥과 누룩을 활용해 전통주를 만들고 시음하면서 한국의 주류 문화에 대해 이해를 넓히고 함께 웃음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회현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한국한성화교협회가 협력한 민·관 공동 프로그램으로, 많은 참석자들이 “진심 어린 만남이었다”, “이웃이라는 말이 실감 났다”는 소감을 전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행사 직후 김길성 중구청장은 한국한성화교협회를 직접 방문해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어 한성화교소학교도 찾아 다문화 교육 현장을 살피고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중구는 서울시 최초로 외국인지원 전담팀을 운영 중이며, 생활 밀착형 정책과 다문화 가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화정담>은 이러한 정책 방향의 연장선에서 마련된 실질적 교류 프로그램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번 소통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웃들과 더 자주, 더 깊이 만나겠다”면서, “진정한 ‘내편 중구’는 이웃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속에서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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